본문 바로가기
일상생활 이슈 및 정보 way

일본 환율은 왜 갈수록 떨어질까?

by 시냇가에 심은 나무76 2024. 6. 28.
반응형

2024. 6. 28. 엔/달러 환율이 161엔대를 돌파했는데, 이는 37년 반 만에 엔화 가치의 최저치를 경신한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원화 가치도 약세이지만, 일본 엔과 비교하면 그래도 양호한 수준으로, 환율은 1엔당 850원에 육박하고 있을 정도로 유례 없이 낮은 수준입니다. 


일본 공영 NHK,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한 때 161.20엔대를 찍었고, 일본은 160엔이 나름 마지노선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뚫린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달러는 계속 강세이지만, 일본 환율은 왜 이렇게 갈수록 떨어지고, 맥을 못출까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일본 정부가 무제한적인 양적 완화를 시도하였기 때문입니다. 

전세계는 인플레이션 현상으로 인해 금리인상을 시도하고 있는데, 유독 일본은 제로 금리 등 무제한적인 양적완화를 하여 전세계의 경제와 거꾸로 가는 현상을 고집하였고, 이로 인해 엔화 가치는 하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반응형

누구나 공감하듯이 일본은 잃어버린 30년으로 인해 경제가 침체되어 있었을 뿐만 아니라, 물가가 30년 동안 제자리였기 때문에, 양적완화를 계속하여 경제를 활성화하는 시도를 할 수밖에 없었는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 현상이 발생하였고, 이와 맞물려 전세계는 금리인상을 통해 인플레이션 현상을 억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일본은 이와 반대되는 양적완화를 거듭하여 엔화 가치는 하락할 수밖에 없었던 구조였습니다. 

이미치 출처 : 연합뉴스

 

이에 따라 일본 정부 역시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하지만, 일본은 무려 30년 동안이나 제로금리 시대를 살아왔기 때문에, 금리를 미국 정도의 기준으로 올려버리게 되면, 서민경제가 붕괴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섣불리 금리를 인상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현재 무려 5.50 정도 수준으로서 일본과는 매우 큰 차이가 나고, 일본 정부는 부득이하게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을 기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미국 금리를 연말까지는 현 수준으로 유지해야 인플레이션에 대비할 수 있다고 발표하였고, 이로 인해 당분간 미국 금리 인하를 기대하기는 조금 어려운 상황입니다. 

 

IMF 총재 “미국, 최소한 연말까지 현 금리 수준 유지해야”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최소한 연말까지는 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

news.kbs.co.kr

 

다만, 미국은 경기둔화를 이유로 하반기에 1차례 금리인하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어서 금리인하를 할 가능성도 있고, 만약 미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게 되면, 일본 환율 역시 다시 환원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이와 같은 일본 엔화 약세 및 일본 환율 약화로 현재 일본은 전 세계에서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하고 있고, 우리나라 많은 국민들도 일본 여행을 엄청나게 많이 다녀와서 제주도 여행이 현저하게 줄어든 현상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