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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고진 러시아 무장반란이 일어난 이유와 상황

by 시냇가에 심은 나무76 2023.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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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부가 무장반란 혐의로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을 체포하라는 명령을 내리자, 프리고진은 모스크바로 무장반란을 선언하면서 진격하기 시작하였고, 각 언론에서 속보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로이터,  AFP 통신 등에 의하면, 프리고진은 2023. 6. 24. 현재 텔레그램 채널에 공개한 영상에서 "우리는 군 본부 안에 있으며 현재시각 오전 7시 30분"이라고 하면서 이같이 무장반란을 선언하였습니다. 

 

프리고진은 "비행장을 포함한 로스토프나도누의 군사시설이 우리의 통제 하에 있다"면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과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이 오지 않으면 로스토프나도누를 봉쇄하고 모스크바로 진격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아울러 프리고진은 자신이 원하는 것은 러시아 군대 수뇌부를 처벌하는 것뿐이므로, 러시아 정규군에 자신들을 막지 말라고 호소하기도 하였습니다. 

 

바그너 용병그룹 수장 프리고진 (사진출처 : SBS 뉴스)

 

[프리고진은 누구인가?]

 

프리고진은 러시아 대통령 푸틴의 신임을 받던 최측근이었습니다. 

1981년 강도 등 범죄로 9년간 복역한 후 요식업에 뛰어들었는데, 2001년부터 푸틴이 프리고진의 레스토랑에 방문한 이후 프리고진은 모스크바에 진출하여 크렘린 궁에서 열리는 각종 만찬과 연회를 맡아 '푸틴의 요리사'라는 별명까지 얻게 되었습니다. 

프리고진은 2014년 용병업체 바그너 그룹을 창설하여 푸틴의 신임을 더 얻게 되었고,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 분쟁 등에 투입되어 러시아 정부를 도왔습니다. 

그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자 프리고진은 전선에 병력을 투입하여 성과를 내었고, 실세로 부상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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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고진이 무장반란을 일으킨 이유는?] 

 

그런데 프리고진은 2023년 초경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러시아를 위해 싸우는데도 탄약 등 지원이 부족하다"는 등의 이야기를 하면서 공개적으로 러시아 군부를 비난하였습니다. 

그 이후 러시아는 모든 비정규군에 국방부와 정식 계약을 체결하도록 하였는데, 이는 바그너 그룹을 포함한 용병부대에 대해 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었고, 푸틴 대통령은 국방부 지침을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푸틴의 신임을 받던 프리고진이 이른바 토사구팽 당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에 프리고진은 국방부와 계약을 거부하면서 갈등을 더 깊어졌고, 프리고진은 군사반란 위협을 가하다가 러시아 당국의 체포명령을 받게 된 것입니다. 

 

사진출처 : 2023. 6. 24.자 조선일보

 

 

[현재의 상황] 

 

이와 같은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미국 등 서방국가도 러시아 상황에 모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러시아와 바그너 그룹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동맹국, 파트너들과 협의할 것이라는 입장을 발표하였습니다. 

러시아는 모스크바 일대 주요시설의 보안을 강화하였고, 러시아 군인을 전략장소에 배치하였으며, 시내 도로 검문을 강화하기 시작하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하였습니다. 

러시아 국가근위대 소속 특수부대인 오몬과 소브르 등에도 경계령이 발령되었고, 러이사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은 크렘린 궁 앞의 붉은 광장과 레닌묘 등에 대한 관광객 방문을 금지하였습니다. 

 

프리고진의 무장반란으로 내전이 일어날 것으로도 예측하지만, 프리고진의 무장반란을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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