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의 성경적 의미

그리스도인의 신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회개"이고, 구원과 신앙생활의 첫 걸음이자 첫 단추입니다. 

 

그럼에도 회개만큼 잘 못 알려진 개념도 없는데, 그리스도인에게 물어봐도 회개는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하나님께 그 죄를 용서해달라고 간청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말하는 회개는 단순한 죄에 대한 뉘우침이 아니고, 이를 정확하게 알기 위해서는 "죄"와 "회개"의 개념에 대해 먼저 알 필요가 있습니다. 

 

죄(하마루티아)의 원어적 의미는 하나님을 떠나 내 육신의 만족만을 위해 살아가는 것을 의미하는데, 그 열매로 모든 죄악(분노, 미움, 살인, 시기, 절도, 강도 등 법적, 도덕적 죄)이 맺히거나 파생됩니다. 

회개(메타노이아)의 원어적 의미는 관점의 변화 등을 의미하고, 이는 나 중심으로 살던 삶에서 하나님께 돌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위 회개의 의미는 생각이나 마음의 변화 내지 결정에서 더 나아가 실제로 그렇게 돌이켜 살아가는 것까지 의미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죄에 대해 깊이 뉘우치고 울며 다시 죄를 짓지 않겠다는 후회와 결심만으로는 동일한 상황과 유혹이 밀려올 때 다시 넘어져 죄를 짓고, 다시 후회하는 삶을 반복하고 되풀이하는 비참한 상황을 경험하게 됩니다. 

 

위와 같은 상황이 되풀이 될 수록 자신을 혐오하거나 죄를 이기는 삶에 대해 포기하게 되지만, 이는 진정한 회개를 경험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즉, 인간은 본래적으로 죄를 이길 힘이 없을 뿐만 아니라 이미 죄에 물들어 죄 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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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개란 위와 같은 나의 실체를 깨닫고, 이는 하나님을 떠난 삶의 결과였다는 것을 더 깊이 깨달아 이제는 그런 삶을 청산하고자 하나님께로 돌아가기로 결정하며 실제로 그렇게 사는 것입니다. 

 

그렇게 결정하고 살게 되면 내주하시는 성령님의 능력을 통해 비로소 죄를 이길 힘과 능력이 생겨나고 죄가 싫어지게 되어 죄와 피흘리기까지 싸우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삶이 됩니다. 

 

아울러 주님은 죄와 피흘리며 싸우는 그리스도인을 기특하게 생각하시며 주님의 능력을 덧입혀 주십니다.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힘과 능력으로 사는 사람이 아니라 하늘의 능력과 자원으로 살아가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