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살로니가 교회의 상황]
"항상 기뻐하라", "쉬지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검사하라" 위 3가지 말씀은 데살로니가 교회에 대해 쓴 편지 마지막에 사도바울이 권면한 내용으로서,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다 알 정도로 유명하지만, 정작 실천이 불가능하다고 인식되고 있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위 말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당시 데살로니가 교회의 상황 및 시대적 배경에 대해 알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도바울은 AD 52년경 마게도냐로 와서 도우라는 성령님의 음성에 따라 빌립보를 거쳐 데살로니가에 이르게 되었고, 그 곳에서 전도를 통해 많은 이방인(헬라인)들이 회심하여 그 이후 사도 바울은 그 곳에 교회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그 무렵 기독교가 유대사회로 전파되어 유대인들이 혼란에 이르자 로마 황제였던 클라우디우스는 유대인들을 로마에서 추방하였습니다.
사도바울이 데살로니가에 교회를 개척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유대인들은 사도바울을 극심하게 핍박하였고, 이로 인해 사도바울은 밤중에 몰래 데살로니가에서 탈출하게 되었으며, 데살로니가 교인들은 유대인들 뿐만 아니라 동족인 헬라인들로부터도 엄청난 핍박을 받았습니다.
사도바울은 그와 같은 상황에서 데살로니가 교회에 대해 편지를 보내게 되었고, 핍박을 받는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갈 것을 당부, 권면하고자 마지막에 위 말씀을 기록한 것으로 보입니다.
[항상 기뻐하라]
항상 기뻐하라는 것은 우리가 항상 기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볼 수 없고, 또 실제로도 불가능합니다.
성경은 단지 항상 기뻐하라고 한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라는 조건을 붙이고 있습니다.
즉,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항상 기뻐할 수 있다는 것인데, 내 안에 예수 그리스도가 채워지면 채워질 수록 기쁨이 더 충만하게 됩니다.
즉, 다시 해석하면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하면 세상이 줄 수 없는 기쁨(과 평안)을 경험하게 되는데, 우리가 하는 것은 억지로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 분만 남을 때까지 주님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상황과 조건에 관계 없이 우리의 심령은 기쁨과 평안으로 흘러넘치게 됩니다.
우리의 인생은 마치 광야와 같습니다. 힘들고 지치고 목마름과 갈증은 끝 없이 펼쳐지는 그런 광야의 인생길에서, 하나님께서는 기쁨으로 걷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의 연합'이라는 참된 선물을 우리에게 주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우리 아버지의 뜻이라는 것을 알려주시는 것입니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
어렸을 때는 숨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의미로 오인해서 기도할 때 숨을 참은 웃픈 경험을 한 적도 있었는데, 성장하면서 쉬지말고 기도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기도하는 것 자체가 사람의 본성에 거스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저에게 주셨던 감동은 바로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것은 주님을 신뢰하며 삶의 모든 영역을 주님께 맡기라는 선언으로 다가오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귀하게 보시는 사람은 자신의 부패, 무능을 철저하게 깨닫고 오직 주님의 힘과 능력으로 살아가는 사람이며, 삶의 모든 영역을 주님께 내어드리며 주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순종하며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주님께서는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며 우리의 작은 신음까지도 들으시며, 모든 시간 우리에게 귀 기울이시겠다고 말씀하셨고, 우리에게도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즉, 우리의 모든 삶의 영역을 주님께 내어드리며 매 순간 주님께 의지하는 그런 사람은 주님의 인도와 기도응답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위 말씀의 의미가 아닐까 합니다.
[범사에 감사하라]
저는 개인적으로 감사가 부족한 사람이라 위 말씀이 더 쉽지 않게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주님을 경험한 이후 위 말씀의 의미가 이해되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범사에 감사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자신의 실체에 대해 깊이 깨달은 사람은, 자신이 바로 선악과를 따 먹었고 주님을 대적하며 내 마음대로 살아온 죄인 중 죄인이라는 것과 그런 나를 위해 하나님께서 이 땅에서 자신의 몸을 친히 찢어 대속물로 내어주신 것을 깊이 경험하며 말할 수 없는 감사함과 감격이 심령에 새겨지게 됩니다. 마치 평생 갚아도 도저히 갚을 수 없는 10,000 달란트의 빚을 은혜로 탕감받은 그런 경험을 실제로 하게 되고, 그런 경험으로 인해 100 데나리온 빚진 사람에 대해서도 기꺼이 용서하게 될 수 있으며, 이 세상의 모든 것에 대해 감사할 수 있게 됩니다.
즉, 감사의 근원이 모든 것을 아우를 정도로 깊은 것으로서 주님의 십자가 구원 및 부활의 경험을 통한 감사가 내 심령과 내 삶의 정체성이 되면, 이 세상의 모든 것에 감사할 수 있게 되며, 이를 위해서는 주님께서 나에게 하신 일을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왜 하나님께서 그 분께서 하신 일을 기념하라고 하신지 알게 되었습니다.
정리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할 수 없는 명령, 즉 우리의 힘과 능력을 다해 항상 기뻐하고 쉬지말고 기도에 전념하고, 모든 일에 억지로 감사하라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기쁘고, 주님께 모든 짐을 맡기며, 깊은 감사의 근원을 기억하면서 마음의 여유로 감사를 흘려보내는 삶을 살아가라는 것이 바로 주님의 뜻이자, 우리에게 주시는 선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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