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오래 다녔거나, 그리스도인으로서 많은 설교말씀을 들었다면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성경말씀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마태복음 6장 33절 말씀입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마태복음 6:33)
그 만큼 위 성경말씀은 산상수훈의 마지막에 등장하는 중요한 구절임과 동시에 그리스도인의 행동지침이자, 살아가는 지향점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 말씀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심지어 설교자마저도 위 말씀에 대해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위 말씀의 강조점은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는 구절이 결코 아닙니다.
그럼에도 많은 그리스도인은 내 삶에 필요한 것들을 채우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 나라를 구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교회 봉사활동 등을 열심히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위 성경말씀을 곡해한 것입니다.
즉, 위 성경말씀의 핵심과 강조점은 바로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룰 구하라"는 것입니다.
"먼저"라는 단어는 우선순위와 마음의 동기를 의미하는 것으로, 우리는 우리 삶에 필요한 것을 채우기 위해 하나님의 나라를 추구하라는 것이 아니라, 내 삶의 최우선 순위와 마음의 동기 자체가 내 삶의 필요가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추구하라는 것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성경에서는 여러 차례에 걸쳐 하나님께서는 우리 마음의 동기와 중심을 보신다고 말씀하고 계시고, 이에 따라 우리의 행동을 평가, 판단하시기 때문에, 만약 우리 삶의 필요한 것을 채우기 위해 하나님 나라를 추구하는 것이라면, 이는 하나님께서 보실 때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라고 하기 어렵습니다.
즉, 위 성경말씀에 진정으로 순종하는 것은, 우리의 삶에 필요한 것을 채우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추구하는 것이 전부인 것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렇게 될 때 우리의 참된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 필요한 것을 채워주시고, 우리의 삶에 기쁨과 평안으로 부어주시게 되며, 이로 인해 우리는 우리의 삶에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물질이 아니라 주님께서 주시는 참된 만족이라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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