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 목사님들이 많이 하시는 설교가 있는데, 바로 이사야 43장 18절-19절 말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광야에 길을 내고, 사막에 강을 내는 새로운 일을 행하시므로, 이와 같은 축복 가운데에서 살아가라는 취지입니다.
그런데 위 성경 말씀 전의 구절까지 읽다보면 한 가지 의문점이 생기기도 합니다.
나는 여호와 너희의 거룩한 자요 이스라엘의 창조자요 너희 왕이니라. 바다 가운데 길을, 큰 물 가운데 첩경을 내고 병거와 말과 군대의 용사를 이끌어 내어서 그들로 일시에 엎드러져 일지 못하고 소멸하기를 꺼져가는 등불 같게 한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적 일을 생각하지 말라.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정녕히 내가 광야에 길과 사막에 강을 내리니 장차 들짐승 곧 시랑과 및 타조도 나를 존경할 것은 내가 광야에 물들을 사막에 강들을 내어 내 백성, 나의 택한 자로 마시게 할 것임일.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니라.
(이사야 43장 15절 ~ 21절)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할 때, 하나님이 홍해를 가르고 추격하는 이집트 군대를 수장시켜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위대한 사건을 기억하지 말며 옛적 일을 생각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대체 왜 위와 같이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난 위대한 홍해의 기적 사건을 기억하지 말라고 하신 걸까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먼저 당시 이스라엘 백성이 처한 상황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당시 바벨론 포로로 끌려가 이스라엘로 귀환할 날만 기다리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아마도 이스라엘 백성은 출애굽 당시 하나님께서 홍해를 가르시고 이집트 군대를 수장시켜 자신들을 구원하셨던 것처럼, 바벨론에서도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을 통해 구원해 주실 것이라 기대했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바벨론 왕의 마음을 변화시켜 이스라엘 백성들을 귀환하도록 하셨고, 그것도 3차례에 걸쳐 수십년 동안 이스라엘로 귀환이 이루어졌는데, 아마도 사람의 눈으로 보기에는 출애굽 당시와는 완전히 다른 양상으로 보였을지도 모르고, 인간적인 눈으로 볼 때에는 하나님의 능력이 잘 보이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원하셨던 새로운 일은 출애굽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권능과 권능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시는 일이라기보다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만 의지하고 하나님만 붙드는 것이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의 상황은 광야와 사막처럼 절망스럽고 막막하였지만, 하나님께서는 광야에 길을 만들고 사막에 강을 내는 것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대적을 물리쳐 구원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이 절망스러운 상황에서 하나님만 바라고 붙들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마치 자신의 힘과 능력으로 살아왔던 야곱이 얍복강가에서 절박한 상황에서 환도뼈가 부러지는 절망 속에서 비로소 끝까지 하나님만 붙들며 하나님의 통치 안으로 들어갔던 것처럼, 하나님께서 진정으로 원하셨던 새로운 일은 바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손과 기적을 바라는 삶에서 하나님 한 분만 믿고 신뢰하며 동행하는 삶으로 전환하는 것이었던 것이었습니다.
야곱의 믿음
야곱의 인생과 신앙을 결정적으로 바꾼 사건인 얍복강가에서 하나님과 씨름하고 이름이 바뀐 사건은 창세기와 호세아서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세기 32장 24절~28절야곱은 홀로 남았더니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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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홍해 당시에는 초신자의 신앙에서, 바벨론 포로 귀환 당시에는 성숙한 신앙으로 나아가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였다고 생각되고, 이는 우리의 신앙생활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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