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신앙에서 가장 자주 인용되는 말씀 중 하나가 바로 **“오직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는 구절입니다.
이 말씀은 단순히 “믿음을 가지면 잘 산다”는 종교적 위로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핵심 선언입니다.
오늘은 이 말씀이 성경에서 어떤 맥락으로 주어졌고, 지금 우리의 삶에는 어떤 의미를 갖는지 차분히 살펴보겠습니다.
1. “오직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의 성경적 배경
이 말씀은 구약 하박국 2장 4절에서 처음 등장합니다.
보라 그의 마음은 교만하며 그 속에서 정직하지 못하나 오직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하박국 2장 4절)
당시 하박국 선지자는, 악인이 형통하고 의인이 고난 받는 현실 앞에서, 하나님께 "하나님, 대체 왜 이런 일이 일어납니까?"라고 질문합니다.
이에 대한 하나님의 대답은 이에 대한 납득할 수 있는 답변이 아니라, 오히려 이스라엘이 바벨론으로 인해 멸망당한다는 답변이었고, 이에 하박국 선지자가 놀라서 "왜 더 불의한 민족에게 멸망당하는 것인가요?"라고 물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환경이 아니라 믿음으로 살아야 한다는 삶의 원리를 말씀하셨습니다.
2. 여기서 말하는 ‘의인’은 누구인가?
성경에서 말하는 의인은 도덕적으로 완벽한 사람이 아닙니다.
의인은 하나님을 신뢰하며 끝까지 붙들고 하나님의 약속을 기다리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즉, 하박국서가 말하는 의인이란, 불확실한 상황과 환경에서 하나님만 신뢰하면서 환경에 좌우되지 않는 삶을 사는 사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내가 큰 믿음을 가지고 있고, 그 믿음으로 살아간다고 생각하는데, 하박국서에서 말하는 믿음은 믿음의 크기, 정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대한 믿음으로서, 믿음의 근거, 믿음의 방향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신약에서 반복되는 핵심 진리
하박국 2잘 4절에서 등장한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산다"는 구절은 신약에서 세 번이나 반복됩니다.
- 로마서 1:17
- 갈라디아서 3:11
- 히브리서 10:38
이는 곧 구원, 삶, 인내의 기준이 모두 믿음이라는 것을 의미하고, 사도바울은 이 말씀을 통해 율법의 행위가 아니라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얻는다는 복음의 핵심을 선포하기도 하였습니다.
4.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문제가 없어지거나, 고난이 없는 삶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을 믿으며 살면 형통하고, 고난이 없는 삶을 살아간다고 착각하지만, 시편 기자는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닐 때에 주님께서 함께 하신다고 고백하였고, 성경 전체를 보더라도 주님은 고난 가운데 함께 하시지, 고난을 없애주거나 고난을 막아주신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믿음으로 사는 이유는 하나님을 깊이 경험하면서 선하시고 신실하신 하나님을 확신하고 믿기 때문에, 그 모든 인생을 하나님께 맡기고 신뢰하는 것입니다. 이해되지 않아도 순종하고, 보이지 않아도 기다릴 수 있는 것은 바로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근거를 두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는 내 힘과 능력을 의지하면서 살아왔지만, 인생의 굴곡 앞에서 오직 하나님만 신뢰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근거하여 전심으로 하나님만 의지하는 삶으로 바뀌는 삶이 바로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며, 참된 믿음을 가진 그리스도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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