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섬 코엑스점 내돈내산 솔직후기

호우섬은 홍콩식 음식점으로 2021. 8.경 서울 코엑스점에 신규 오픈하였고, 그 이전에도 이미 더 현대 서울, 판교, 목동, 대구 현대백화점, 명동, 동탄 롯데백화점, 대구, 부산 신세계 백화점에 오픈하여 이미 입소문이 난 맛집 중 하나입니다. 

 

저는 서울 코엑스 근처에 사무실이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호우섬 코엑스점을 방문할 수 있었고, 사람이 붐비지 않는 시간을 이용하여 호우섬 음식점에 방문하였습니다.  

 

코엑스 내부에 있는 음식점은 직장인들이 많기 때문에 호우섬 코엑스점은 평일에 방문하더라도 점심 시간에 방문하면 사람이 매우 많아 웨이팅이 꽤 많은 편이고, 주말이나 평일이나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호우섬 외부 및 내부 모습]

호우섬은 코엑스 안에 있는데, 코엑스 처음 가시면 다소 길 찾는 것에 부담을 느낄 수 있지만, 호우섬은 도심공항타워 또는 오크우드에서 메가박스 가는 길목에 있고, 찾기가 그렇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호우섬 코엑스점 내부는 그리 크지는 않지만,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아니하여 매우 깔끔한 느낌이었고, 1인석도 꽤 많이 구비되어 있기 때문에 혼자 오더라도 큰 부담이 없습니다.  실제로 저도 가족들과 함께 주말에 방문한 하였지만, 그 이후 평일 한가한 시간에 저 혼자 와서 식사하기도 했는데, "혼밥"에 대한 아무런 부담이 없었습니다. 

 

 

[호우섬 메뉴판]

 

호우섬 메뉴는 그렇게 다양하지는 않고, 기본에 충실한 메뉴들 위주로 구성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메뉴판을 보고 결정한 다음 주문서를 체크, 작성하여 제출하면서 계산하면 됩니다. 즉, 후불이 아니라 선불입니다. 

선불로 계산을 하면 나갈 때 돈을 내지 않는 느낌이라 맛이 있는 음식을 먹었을 때에는 기분이 아주 조금 더 좋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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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딤섬집에 오면 제일 먼저 주문하는 소룡포(중국어로는 샤오롱빠오)를 2개 주문하였고(3개만 나오기 때문에 4인 가족이 1개씩 먹어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입니다), 매운 우육탕면, 짜장도삭면, 뽀짜이판(홍콩식 솥밥)을 주문하였습니다. 

 

 

[호우섬 내돈내산 솔직 후기] 

 

1. 소룡포 

 

호우섬 소룡포는  주문시 3개 나오므로 3인이 가서 먹으면 좋습니다. 맛은 그렇게 특색있지는 않고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그런 소룡포 맛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딘타이펑이나 크리스탈 제이드 보다는 다소 미치지 못하는 느낌이기도 했습니다. 

가격까지 고려했을 때 10점 만점에 7.5점 정도 느낌??  하지만 빠질 수 없는 메뉴이기도 합니다. 

 

 

2. 매운 우육탕면 

 

매운 우육탕면(매운 소고기탕면)은 아이들이 먹기에는 다소 매울 수 있지만, 어른들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맵기고, 감칠맛도 있어 상당히 맛이 있었습니다.  가격도 1만원이 넘지 않아 다른 홍콩 음식점에 비해 경쟁력이 있는 것 같고, 면도 좋았습니다.  다만 향신료 맛이 느껴지는 편이기 때문에 혹시라도 호불호가 있을 수 있고, 나중에 들은 바에 의하면 호우섬 각 매장마다 맛의 차이는 조금씩은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먹었을 때에는 매운 맛이나 향신료의 맛은 강한 편은 아니었습니다. 매운 우육탕면이 맛이 있어 맑은 우육탕면도 주문해서 먹어 봤는데, 매운 우육탕면에 비해 그다지 맛이 있지는 않았습니다.  가격까지 고려한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만점에 8.5점 드립니다. 

 

 

3. 라구짜장 도삭면 

 

라구짜장 도삭면은 한국 짜장면 맛과 상당히 유사하여 살짝 놀랐습니다.  보통 중국 스타일의 음식점에 와서 짜장면을 먹어보면 맛이 좀 심심하거나 한국 짜장면에 비해 좀 덜 자극적이어서 저희 가족들은 거의 주문하지 않는 편입니다. 

 

그런데 라구짜장 도삭면은 한국 짜장면 느낌이어서 주문해 봤는데, 상당히 맛이 있었고, 가족들 모두 평이 좋았습니다. 밥을 비벼 먹어도 꽤 좋을 것 같았습니다.  

또한 면이 한국 짜장면이 아니라 도삭면 스타일이라 식감도 나름 특색있고 좋았고, 짜장 소스도 강렬하지는 않았지만 상당히 매력적인 맛이어서 양이 적게 느껴졌습니다. 

 

가격까지 포함한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만점에 9점 드립니다. 

 

 

 

4. 닭고기 조림 뽀짜이판(홍콩식 솥밥)   

 

사실 가장 기대한 것은 닭고기 조림 뽀짜이판이었습니다. 왜냐하면 한 번도 먹어보지 못했고, 왠지 맛이 있을 것 같은 비주얼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대를 너무한 탓인지 생각보다는 실망스러운 맛이었습니다.  맛은 의외로 슴슴했고, 뽀짜이판 간장을 뿌려서 먹었지만 한국의 비빔밥에 비해 맛이 아주 잘 어우러지는 느낌은 아니었던 것 같았고, 향신료 느낌도 조금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맛이 없는 것은 아니고 기대한 만큼 아주 맛이 있지는 않다는 것이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매우 맛이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가족들 모두 매운 우육탕면이나 라구짜장 도삭면에 비해 반응이 뜨거운 편은 아니었습니다.  

 

혹시 닭고기 조림 뽀짜이판의 맛이 평범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저 혼자 와서 매운 돼지고기 볶음 뽀짜이판을 주문해서 먹어봤는데, 닭고기 조림보다는 조금 더 맛이 있었지만 감탄이 나올 정도는 역시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바닥에 눌은 밥은 바삭하고 맛이 있었습니다. 

 

가격까지 포함한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만점에 7점 드립니다.  

 

 

호우섬을 재방문할 의사는 있지만 웨이팅이 30분 이상이라면 아마도 포기할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호우섬 코엑스점 내돈내산 솔직한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