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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 way

로잔대회의 문제점과 대한민국 상황에 대해

by 카이로스 76 2024.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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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9.경 '로잔대회'가 인천 국제 송도신도시 컨벤시아 센터에서 열렸는데, 로잔대회에 대해 모르는 그리스도인들이 대부분이어서 이번에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로잔대회란?]

로잔대회는 1974년 스위스 '로잔'이라는 도시에서 열린 복음주의 성향의 기독교 선교대회에서 그 기원을 두고 있습니다. 

다만 원래 선교대회명칭은 제1차 세계복음화국제대회였지만, 첫 번째 대회가 열린 장소의 명칭을 대회명칭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위와 같은 로잔대회는 1974년 스위스 로잔에서 1차, 1989년 필리핀 마닐라에서 2차,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3차, 2024. 9.경 한국 인천에서 4차 대회가 열린 것입니다.  

 

로잔대회는 당초 개인의 구원과 사회적 책임을 주제로 논의가 이루어졌으나, 대회를 거듭할 수록 에큐메니칼 운동, 즉 교회 일치 운동과 사회참여에 초점이 맞추어 지게 되었고, 신사도 운동가들을 강사로 세워 순수 복음주의가 약화되었을 뿐만 아니라, 영적으로 혼합이 되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진은 2차 필리핀 로잔대회 모습

 

 

[로잔대회의 문제점] 

 

1. 교회일치 추구의 문제 

로잔대회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교회일치를 추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2010년에 열렸던 에딘버러 대회에서는 WCC, WEA, 로마 카톨릭 대표단이 모두 한 자리에 모여 교회 일치 운동 방향에 동의하였고, 언론에서도 이를 보도한 사실이 있습니다. 

 

WEA·WCC·가톨릭, "그리스도의 한 몸 이루기 위해"

(한국=크리스천투데이) 복음주의와 에큐메니칼은 물론 로마 가톨릭까지 포함한 세계 기독교 전체의 연합을 위한 공감대가 에딘버러에 모인 지도자들

missionews.co.kr

 

그런데 로잔대회는 그와 같은 WEA와 협력을 하는 것은 이미 기독 언론에서도 여러 차례 보도된바 있습니다.

 

“WEA와 로잔대회의 협력은 역사적 사건”

제3차 로잔대회에 참석 중인 제프 터니클리프 세계복음연맹(WEA) 국제총재와 이번 대회에 관한 인터뷰를 가졌다. 이번 로잔대회는 로잔위원회와 WEA의 공동 주최로 개최되고 있다. 터니클리프 총

kr.christianitydaily.com

 

심지어 로잔대회 총재인 '마이클 오'는 한국 부산에서 2013년도에 열렸던 WCC 대회에서 로잔대회와 WCC가 영적으로 한 뿌리이고, 협력하겠다고 공식 표명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로잔대회의 참가자들의 40%가 WCC 참가자들과 일치합니다. 

국민일보 2013. 11. 6.자 기사

 

개신교는 로만 카톨릭의 이단성으로 인해 갈라져 나왔고, 순수 복음주의 신앙을 지켜왔음에도 불구하고 카톨릭과 다시 직제 일치를 추구한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고, 이는 사실상 영적인 배도를 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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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순수 복음주의의 변질 

로잔대회의 그 다음으로 큰 문제는 바로 순수 복음주의가 변질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로잔대회가 표방하는 복음주의는 선교와 교회 일치, 연합을 위해 복음지향의 방향성이 같으면 모두 허용될 수 있다는 것으로서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만 강조하는 개혁주의 근본신앙과 거리가 있습니다. 

즉, 제7일안식교, 성공회, WCC 및 심지어 로만 카톨릭과 모두 교류, 협력하면서 복음주의의 큰 카테고리에 들어오기만 하면 된다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것입니다. 

 

또한 로잔대회에서의 회개 개념은 'Conversionism'이라는 단어로 치환하여 변환, 전환, 개종의 개념 정도로 폭넓게 인정하고 있는데, 순수 복음주의의 회개는 바로 죄를 뉘우치고 죄로부터 돌이키는 'Repentance' 개념이고, 이는 결코 타협될 수 없는 핵심 교리인 것입니다. 

 

더욱이 로잔대회에서 '로잔운동은 복음주의 교회들의 세계복음화 운동이고, 근본주의에 대한 반성에서 나온 신복음주의'라고 스스로 표방하고 있는데, 기독교는 이들이 부르는 '근본주의'로서 절대 타협할 수 없는 외로운 길임에도, 이들을 마치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처럼 '근본주의'라고 폄훼하는 세상 사람들의 시선을 그대로 수용하였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로잔대회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긍휼과 사회참여를 강조하여 복음을 사회참여에 대한 방향으로 약화시키거나 다른 관점으로 보게할 여지가 많이 있습니다. 

복음은 사회적 약자 및 어려움의 해결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임에도, 그와 같은 측면을 강조하다보면 복음이 변질될 우려가 많이 있습니다. 

 

3. 신사도 운동가 등의 참여 

신사도 운동가들은 현재 한국교회에서 그 문제점들이 많이 지적되어 왔기 때문에, 굳이 신사도 운동가들에 대한 비판 등은 하지 않고자 합니다. 

그런데 제2차 로잔대회에서 신사도 운동가로 유명한 피터와그너, 조지오티스, 루이스부쉬 등이 강사로 참여하였고, 그 과정에서 이들은 영적도해 사상(Spiritual mapping)을 수용하여 추후 책(지역사회에서 마귀의 진을 헐라, 신디제이콥스, 조지오티스 공저)으로 집필하기도 하였는데, 이는 검증된 사상이라고 보기는 어려웠으며, 후에 백투예루살렘, 땅밟기 운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피터와그너는 위 사상으로 인해 풀러 신학교에서 제명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좀 더 설명드리자면, 영적도해사항은 '지구의 10/40 창에 있는 지역들이 미전도종족이 위치한 창(사각형)으로서, 이는 지역귀신이 자리잡고 있어 미전도 종족 지역이 된 것이므로, 그 땅에 존재하는 지역귀신들을 땅밟기와 대적기도, 선포기도와 같은 귀신축사로서 쫓아내는 것이 영적도해에서 하나님의 영역을 넓히는 것이라고 가르치고 있는데, 이는 영적인 존재가 장소적인 제한을 받을 수 있다는 것에 기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성경적인 근거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로잔대회는 순수 복음주의자들의 모임이 아니라, 문제가 되고 있는 여러 사람들의 참여를 허용할 뿐만 아니라 핵심 위치에 있는 사람들도 존재하고 있어, 로잔대회는 이미 그 순수성을 잃었다고 생각됩니다.   

 

그 외에도 여러 문제점들이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위에서 언급한 세 가지가 가장 큰 문제로 생각됩니다.

 

[현재 발생된 대한민국의 어려움에 대하여]

1. 사실 우리나라가 현재 어려움에 처하게 된 이유는 윤석열 대통령이 너무 성급하게 또는 시기에 맞지 않게 비상계엄을 발동하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도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로 인해 1년 안에 정치적 운명을 다하게 될 가능성이 많았던 이 상황에서 굳이 이 시기에 모험을 할 필요가 있었을까하는 생각도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상황이 매우 어렵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였던 그리스도인들에게 절망적인 순간처럼 다가오는 이 상황은 정치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기도하지 않고, 잠들어 있었으며, 심지어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배도의 길에서 돌이키지 않기 때문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2. 2013년도에 명성교회가 주도하여 대한민국 부산에 WCC 총회를 개최하였고, 이로 인해 많은 기도하는 사람들이 영적인 어두움을 걱정하였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이후 세월호 사건이 발생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에 이르게 되는 대한민국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였으며, 이에 따라 북한을 추종하는 인물이 대통령이 되어, 탈원전, 중국에 굴종적 외교, 태양광 사업 문제, 소득주도 성장으로 인한 경제적 문제, 부동산 폭등 야기, 능력보다는 나라에 김일성 주체사상을 신봉하는 주사파들을 대거 국가 인재로 기용, 사법부, 언론에 좌파 인물들을 배치, 특정 이념과 신념을 신봉하는 인물을 대법원장으로 임명하여 사법부 리스크 야기, 청년들 일자리 감소, 사드 기밀 유출, 마약 수사 약화, 문제인 케어로 인한 건보재정 악화, 검경수사권 조정을 통한 수사기관 통제, 무능한 공수처 설치, 삼성 총수 처벌 및 대기업 규제 강화, 국정원 약화로 인한 대북감시활동 약화, 외교적 리스크, 미국과 관계 악화, 국가 부채 악화, 부정선거에 대한 대규모 이슈 발생 등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나라를 심하게 좌경화시킴과 동시에 서민경제를 악화시켰으며, 나라의 발전을 저해하는 심각한 어려움을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3. 그와 같은 상황에서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간절하게 기도하였고, 다행스럽게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대통령에 당선되지 않고, 윤석열 대통령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2024년도에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우려하는 로잔대회를 한국의 대형교회인 온누리교회가 주도하여 인천 송도신도시에서 개최하였고, 로잔대회 역시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일종의 배도의 흐름에 편승하는 것이라고 볼 여지가 있거나 적어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로잔대회 개최로 인해 이와 같은 비상계엄 사건이 발생하였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우리나라에 내려진 징계이거나 적어도 잠들어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깨우는 하나님의 메가폰이라고 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4. 그런데 우려되는 것은 2025년도에는 한국의 대형교회인 사랑의교회가 주도하여 로잔대회보다 더 문제가 많은 WEA 대회를 개최한다고 하고 있어, 많은 성도들이 심각한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정말 깨어나 한 마음으로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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