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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 way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by 카이로스 76 2022.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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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묵시는 정한 때가 있나니 그 종말이 속히 이르겠고 결코 거짓되지 아니하리라 비록 더딜찌라도 기다리라 지체되지 않고 정녕 응하리라. 보라 그의 마음은 교만하며 그의 속에서 정직하지 못하니라. 그러나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하박국 2: 3,4)

하박국서에 기록된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말씀은 로마서, 히브리서 등에서 원용되었고, 이신득의 교리의 핵심 구절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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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하박국서에 기록된 위 말씀에 대해 좀 더 생각해 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스라엘의 히브리 학자들에 의하면, "그의 믿음"이라는 구절에서 "그의"는 "하나님"을 의미한다고 하고, 믿음이라고 번역된 단어는 히브리 원어로 보면 "신실함, 성실함" 등으로 번역될 수 있다고 합니다. 

 

즉, 위와 같이 해석해 보면 의인은 하나님의 신실함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는 의미가 될 수 있는데, 하박국서의 전 구절을 대비해 보면 하나님께서 정한 종말의 때에 악인은 반드시 멸망되고, 비록 그 때가 더딘 것처럼 느껴지지만 반드시 일어나므로, 의인은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으며 살아가라고 해석하는 것은 일리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성경

 

신앙생활을 하면 할 수록 내 안에는 "의"가 전혀 없고, 오로지 의로우신 분은 하나님 한 분이라는 것을 깊이 깨닫게 됩니다. 즉, 자신의 믿음으로 살아가면서 의인의 반열에 오르는 것은 매우 요원한 길처럼 느껴지게 됩니다. 

혹자는 세상이나 환경을 바라보지 않고 오직 믿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의인이라는 주장을 하기도 하지만, 결국은 같은 말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의인은 나의 믿음에 기초한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기초할 때 비로소 가능한 것이고, 하나님을 경험하면 할 수록 하나님의 신실하심만 붙들고 살아가는 사람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을 비로소 알게 됩니다. 

 

핵심은 의인의 기초를 내가 가진 믿음에 두는 것인지, 아니면 내가 아니라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두는 것인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는 변하고, 세상도 변하지만 오직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도 영원히 동일하시고, 나를 기억하시고 세상 끝날까지 항상 함께 하시며 모든 필요한 것을 아시고 채우시고 주님 다시 오시는 그 날까지 인도하시는 바로 그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내 삶의 모든 안정감의 근원으로 두며 살아가는 그 사람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이자 의인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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