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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 way

복음서의 기록 목적

by 카이로스 76 2022.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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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경 제일 앞에 위치한 4복음서가 기록된 목적은 무엇일까요? 

 

그 이유에 대해 알기 위해서는 먼저 당시 이스라엘의 시대적 배경 및 이스라엘 민족들의 상황을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신약성경의 시대적 배경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에서 70년간 포로생활을 마치고 귀한한 이후 로마의 지배를 다시 받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로마군인
 

내가 잡혀 있는 자에게 이르기를 나오라 하며 흑암에 있는 자에게 나타나라 하리라 그들이 길에서 먹겠고 모든 헐벗은 산에도 그들의 풀밭이 있을 것인즉 그들이 주리거나 목마르지 아니할 것이며 더위와 볕이 그들을 상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을 긍휼히 여기는 이가 그들을 이끌되 샘물 근원으로 인도할 것임이라 (이사야 49: 9,10)

 

이사야서에서는 샘물 근원으로 인도받을 것이라고 예언되어 있었고, 바벨론에서 오랜 포로생활을 마치고 귀환하였음에도 재차 로마의 지배를 받아 아픔을 느끼고 있었고, 자유에 대한 갈망은 더욱 높아져 가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예언되어 있던 메시아를 갈망하였고, 그 메시아는 당연히 자신들을 로마 지배에서 해방시켜줄 정치적인 메시아로 이해하고 믿었습니다.

 

주 여호와의 신이 내게 임하였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전파하며 여호와의 은혜의 해와 우리 하나님의 신원의 날을 전파하여 모든 슬픈 자를 위로하되 (이사야 61: 1, 2)

그러던 중 예수님이 탄생하였고, 수 많은 기적과 이적들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수님이 성경에서 예언된 메시아가 아닌가 하는 믿음을 가지게 되었지만, 예수님의 행보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생각과 달랐습니다.

즉, 예수님은 오병이어 사건 이후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으려고 하였음에도 이스라엘의 정치적 지도자도 되는 것을 끝까지 거부하셨고, 로마로부터 해방을 시켜 주시지도 아니하였으며, 심지어 힘 없이 누명을 받아 반란자들에게 적용되는 십자가 극형을 받아 돌아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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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당시 예수님을 처형한 로마 군인의 백부장은 역설적으로 다음과 같이 증언하고 있습니다.

 

예수를 향하여 섰던 백부장이 그렇게 숨지심을 보고 이르되 이 사람은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하더라

마가복음 15:39

 

그런데 마가복음은 1장 1절에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복음의 시작은 이러하다"라고 하면서

결국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증언은 로마 백부장의 증언에서 처음으로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가 무력하게 로마법에 의해 한 죄수로 처형된 것이 아니라, 당시 세계를 지배하던 로마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이 바로 하나님의 아들로서 의도된 사건이라는 것을 증언하고 있는 것이며, 이는 중요한 역설입니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잘 섬기지만 로마의 지배와 압제를 받고 있었고, 이로부터 해방만 되면 문제가 없다고 인식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미 제도화 된 종교와 본질을 잃어버린 율법으로 인해 오히려 참된 신앙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었고, 종교지도자들은 조상들이 확립한 종교적 전통을 지키기에만 급급하여 성도들을 하나님께 인도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이로부터 자유하게 하여 참된 신앙생활을 회복시켜 주기를 원했습니다

나아가 예수님께서는 단지 인간이 이 땅에서 고통받고 힘들게 살다가 구원을 받고 사후에 천국에 가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죄에 눌려 신음하던 인간들을 죄로부터 해방시킬 뿐만 아니라 사단이 만든 죄의 문화, 인간이 오용하고 있는 잘못된 전통과 관습에 신음하고 있는 사람들을 해방시켜 주기를 원했습니다. 즉, 천국은 죽어서만 가는 곳이 아니라, 이 땅에서도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의 통치를 받으며 하나님과 교제를 통해 이 땅에서도 천국을 경험하며 살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진리를 알찌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요한복음 8:32)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의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죽어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 노릇 하지 아니하려 함이니 (로마서 6:6)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로마서 6:4)

한편, 예수님께서 부활, 승천하신 이후 50일이 지나자 예루살렘 마가 다락방에 모여 있던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던 성령님이 강림하여 드디어 교회가 탄생하게 되었고, 그 이후 12사도들과 예루살렘 교회를 중심으로 많은 교회가 개척되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교회들은 로마로부터 엄청난 핍박을 받고 있었는데, 예수님의 가르침을 전승하던 12사도들 중 가장 핵심적인 베드로가 AD 65년경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였고, 예수님의 참된 가르침에 대해서 정확하게 이해하거나 듣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었습니다. 

이에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정리함과 동시에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교회의 성도들에게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시고 하신 일에 대하여 정확하게 알려주기 위해 복음서를 기록하게 되었고, 당시 베드로의 양자처럼 여겨지던 마가가 베드로의 가르침을 정리하여 AD 66년경 마가복음을 최초로 기록하게 됩니다.

4개의 복음서들은 수신자들이 비교적 명확하고, 이에 따라 기록목적이 대체로 다르지만 위에서 살펴본 점들을 분명하고 명확하게 성도들에게 알리기 위해 기록되었을 것입니다.

다만, 마태복음은 유대인들이 수신자로서 유대인들을 이해시키기 위해 구약의 예언들이 성취된 관점에서 기록된 점이 있고, 

마가복음은 베드로의 양자나 다름이 없던 마가가 베드로의 가르침을 정리하여 베드로 사망 당시 최초로 복음서를 기록한 것이며,

누가복음은 사도바울의 동역자이자 의사인 누가가 이방인들을 위해 복음서를 기록한 면이 있으며,

요한복음은 복음서 중에서 가장 늦게 기록되었는데,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명확하게 보여주기 위해 기록된 점은 있습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당시 같은 동족으로부터 박해를 받던 그리스도인...

나아가 로마로부터 극심한 탄압을 받던 그리스도인...

그럼에도 예수 그리스도의 정확한 가르침에 대하여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던 그리스도인들에게....

진리로 무장하면서 위로하기 위해 복음서가 기록되었다고 믿습니다.

즉, 하나님께서 구약에서 선지자들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말해주어도 믿지 않자,

하나님 그분 자신께서 직접 이 땅에 몸소 내려와 죽기까지 사랑하셨다는 것을 직접 믿게 하고,

그와 같은 하나님의 사랑이 바로 태초부터 계획된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점을 알려주면서,

하나님의 계획은 우리가 이 땅에서 얽매이던 모든 죄와 관습과 문화, 종교로부터 해방되어

이 땅에서 하나님과 교제를 통해 천국을 경험하면서 살아가고,

우리의 예상과 달리 사단의 지배 아래에 있는 이 땅에서 그리스도인은 십자가를 지면서 고통을 받을 수밖에 없지만,

그런 우리와 언제나 동행하면서 힘과 능력을 더하여 주시겠다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은혜를 알리기 위함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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